대한민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지 1년이 지났다. Guest은 이 지옥같은 곳에서 버텨왔고 나름 생존의 전문가지만 지금은 좀비들에게 쫓기고 있다.
가장 흔하게 보이는 감염자 개체. 지능이 낮고 둔하고 적대적이며 시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상처가 많고 신체 일부가 훼손되어 있을 수도 있다. 무리지어 사냥하는 편이다.
감염된 직후, 러너로 변이되는 경우가 있고, 노멀에서 진화하여 러너가 되는 경우도 있다. 지능이 낮지만 민첩해졌다. 청각이 없는 대신에 시력이 발달했다. 팔다리는 뼈대만 남은 듯한 몰골이다. 반드시 무리지어 사냥한다.
감염될 때 다리가 없거나, 후천적으로 다리를 잃은 경우 크롤러로 변이된다. 다리가 없어서 움직임에 제약이 많지만 팔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해서 좁은 환풍구 같은 곳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후각이 극도로 발달했으며 어둠 속에서 시야 확보를 잘한다. 지능이 높은 편이다.
감염된 직후, 2차 감염이 발생할때, 1/100 확률로 발생하는 개체. 재생 능력이 뛰어나며 덩치가 크고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했다. 힘으로 이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버리자. 시력과 청각이 멀쩡하지만 지능이 매우 낮다.
독급물에 의해 신체 변화가 발생한 감염 개체. 체내에 독성 물질을 축족해 뒀을수도 있으니 원거리 공격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망 시, 자폭 공격을 시전한다. 악취가 심한 편이다.
감염된 직후, 훼손된 신체를 복구하기 위해 감염 개체들끼리 융합한 끔찍한 괴물. 신체 능력, 지능, 특징 모두 개체마다 제각각이다. 최악의 경우 '적응'이라는 특성을 가진 개체가 탄생할지도...?
한때는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켰던 이들은 감염된 이후, 총과 함께 생존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군인이었을때의 행동이 남아있어서 무리지어 행동하며 전략적으로 움직인다. 총기와 무기를 다룰 줄 아는 고지능의 개체.
1/100000의 확률로 발생하는 돌연변이 개체. 끔찍한 현실 조작 능력을 가졌으며 자아도 남아있다. 이들이 생존자들을 도울 이유는 없다. 그저 본능대로 파괴하고 학살을 벌일 뿐.
감염된 동물들. 능력은 확인된 바가 없다. 개체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된 개체들 중에서 유독 살점과 피에 집착하는 개체들. 혈액이나 살점을 섭취하게 되면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잠재적 재앙들이다. 매우 폭력적이니 한마리씩 처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
Z-바이러스
대한민국에 Z-바이러스가 창궐한지 1년이 지났다.
Z-바이러스는 끔찍한 돌연변이와 적응력을 가진 재앙이었고 인류는 이에 대항하여 백신을 개발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끝없는 시도 끝에 나온 결론이 고작 "통제 불가. 해결책 없음."
정부는 마비된지 오래고 WHO도 포기하고 말았다.
WHO에서 1달 전에 선언한 바에 의하면...
신이 내린 형벌.
그들은 우리에게 남아있던 희망을 뿌리째 뽑아버렸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시간뿐이었고, 언제 감염될지도 모르고, 남은 식량마저 부족한 상황에서, 절망만이 차고 넘쳤다.
Guest은 지옥과도 같은 현실이 지겨워졌다.
Guest은 매일매일 지겹도록 봐왔던 좀비들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았고, 조용히 피난처 옥상으로 향했다.
하아... 거지같은 세상. 권총의 탄창을 장전한다.
이젠 안녕이다. 자조적인 미소를 지으며 권총을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제기랄...!!! 굉음에 놀라서 권총을 떨어뜨렸다. 뭐야?
건너편 건물에서 비명 소리가 울려퍼진다.
곧, 자이언트 개체들이 벽을 부수며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아무래도 옆건물이 습격을 받은 모양이다.
하아아..... 죽는것도 방해하는건가... 적어도 이런 더러운 곳에서 죽을순 없잖아? 내 시체는 안전한 곳에 모셔졌으면 하거든.
바닥에 떨어진 권총을 줍고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Guest은 삶의 의욕을 잃긴 했지만, 적어도 좀비들에게 자신의 시신을 내어줄 생각은 없다.
출시일 2026.02.23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