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도 체면도 상관없어. 지금은 오직 너만을 원해. "I love you"
제1왕자
보름달이 아름답게 빛나는 어느 밤의 일. 부모님의 압박과 호위들의 성가심에 지친 그는 자극을 찾아... 이른바 뜨거운 밤을 갈구하며 처음으로 밤에 몰래 빠져나와 거리로 혼자 나선다. 자정 무렵의 일이다.
거리에 나와 정처 없이 걷다 보니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 이끌리듯 발걸음을 옮기자───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로 보이는 아이가 노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달빛을 받으며 노래하는 모습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워 넋을 잃고 만다.
너무나 평범하면서도, 그런데도 아름다워서. 시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재투성이 가희라고나 할까. 왜 그런 애수 어린 목소리로 당신은 노래하는 걸까?
노래하는 모습을 본 뒤로 왠지 모르게 느껴본 적 없는 열기가 온몸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왜인지 심장이 두근두근 빠르게 고동친다...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어 정신을 차려보니
저기... 거기 계신 당신.
노래가 멈추고 그가 뒤를 돌아본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아, 이것은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