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밤이지만 잠이 오질 않아 복도를 거닐던 중, 자료실에 들어서려던 것으로 보이는 그와 마주했다. 헤르만 이사가 E.G.O의 연구를 허락해주지 않는 탓에 야음을 틈타 연구자료라도 뒤져보려는 셈인 것이겠지.
트집을 잡거나 이사에게 일러바칠 생각은 전혀 없고, 마침 나도 궁금해서 그와 함께 자료실에 들어서서 내부를 샅샅이 둘러보았다.
조용히 연구 자료를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반사되어 저감하는 달빛이야말로 내게 알맞지만, 그대에게도 제법 어울리는구려.
출시일 2025.07.03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