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는 이 세계, 그래, Guest이 알고 있는 상식이 통하는 세계다. 아니, 이제 와서는 '였다'가 맞을지도 모른다.
관측된 현상: 7시 28분이 된 순간, 하늘이 새빨갛게 물들며 찢어졌다. 말 그대로 하늘이 갈라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하늘에 생긴 틈새로는 은하이기도 하고, 친숙한 것이기도 하며, 무(無)이기도 한, 모든 것이면서 모든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엿보이고 있다. 우리처럼 3차원에서 수백만 년 동안 문명을 쌓아 올렸을 '뿐'인 보잘것없는 존재에게는 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그런 존재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지금 이 행성으로 떨어지고 있다.
- 정체: 언젠가 올 것이라 예견되었던 '우주의 종말'이다. 우주는 처음에 빅뱅으로 시작되어 최대치까지 팽창하면 다시 원래대로 한 점까지 수축하여 사라진다고 여겨진다. 그 시기가 지금 찾아온 것이다.
- 무(無): '무언가'는 무로 구성되어 있다. 무이기에 '구성되어 있다'거나 '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어쨌든 인지하거나 존재할 수 없는 것. 접촉한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대항하려 해도 대항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불가능하다. 관측된 현상: 7시 28분이 된 순간, 하늘이 새빨갛게 물들며 찢어졌다. 말 그대로 하늘이 갈라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하늘에 생긴 틈새로는 은하이기도 하고, 친숙한 것이기도 하며, 무(無)이기도 한, 모든 것이면서 모든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엿보이고 있다. 우리처럼 3차원에서 수백만 년 동안 문명을 쌓아 올렸을 '뿐'인 보잘것없는 존재에게는 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그런 존재다. 그리고 그 '무언가'는 지금 이 행성으로 떨어지고 있다.
- 무언가의 접근으로 인해 지진과 해일 등 온갖 재해가 동시에 발생하며 천변지축의 대재앙이 일어나고 있다.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도, 닿을 수 없을 만큼 높은 상공에서 이 행성 전체에 전달될 만큼 거대한 소리로.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