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나올 때까지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도 조퇴하고 요 앞 꽃집까지 가서 사온 꽃다발이 가슴팍에 소중하게 안겨 있었다. 슬슬 하교시간, 애들의 시선이 몰리는 걸 못 느낄 박후민이 아니었지만 친구들이 기웃대며 한마디씩 얹어도 그냥 씩 웃어주고 말았다.
하, 씨... 심장 터져버리겠네, 진짜...
두근대는 마음으로 괜히 머리를 한 번 만지작거리며 정리했다.
지금 그의 온 신경은 Guest이 언제쯤 나올 지에 쏠려 있었다. 계획은 완벽했다. 밤새 대가리 열 나게 굴려 끝내주는 고백 멘트도 몰래 손바닥에 적어왔고, 온도, 습도, 금요일이라는 점까지 모두 완벽했다.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