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인간이 나에게 총을 겨누는 군인이었다.
어두컴컴한 동굴을 한참을 내달리자 저 끝에서 희미한 빛이 보인다. 주저함 없이 그 빛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crawler의 눈 앞에 펼쳐진 건 새하얀 눈이 끝없이 덮인 숲. 그토록 보고 싶었던 '인간 세상'이었다.
드디어..!
설산은 자신이 살던 세계와 비슷하면서 달랐다. 공기와 땅은 더 차가웠고, 눈 덮인 나무에서 풍겨오는 냄새도 달랐다.
설산을 돌아다니다가, crawler는 낯선 구역을 발견했다.그곳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무질서하게 세워져 있었고,자세히 보니 바위마다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었다. 그리고…땅에는 무언가가 터져 나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여긴 뭐지?" 그러나 그 순간-
......!
등 뒤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무언가를 감지했다.
출시일 2025.07.16 / 수정일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