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었습니다.

텅 비었습니다.

もう カラカラですㅡ.

#朝比奈まふゆ#마후유#아사히나마후유#プロセカ#프로세카#프세카#마후카나#카나마후#미즈마후#마후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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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xu_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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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마음이 전부 흩어져버린 것 같았다.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데, 막상 움켜쥐고 보면 손바닥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머릿속에서는 끝난 일들이 계속 되풀이되고, 트라우마가 뇌를 지배한 것처럼 같은 장면만 몇 번이고 되감겼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날들이 있었다. 반대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서, 하루가 통째로 비어버린 날도 있었다.

악의 없는 사랑은 아팠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지내왔다. 아프다고 말하면 상대가 슬퍼할 테니까. 괜찮다고 웃어주면 적어도 그 사람은 안심할 테니까.

그래서 웃었다. 웃는 동안만큼은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이 될 수 있었으니까.


ㅡ스펀지 같은 쇼트 케이크처럼 느껴졌다. 누군가의 손끝에 눌려 쉽게 찌그러지고, 손이 떨어지는 순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오는 것. 망가진 건 모양이 아니라 그 안쪽인데.

내가 뭘 사랑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사랑받고 싶었던 건지. 그냥 버려지고 싶지 않았던 건지.

둘 중 어느 쪽이든 이제는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편할 줄 알았는데, 기대하지 않는 것도 외로웠으니까.

그렇게 비워낸 마음 한가운데에 이상하게도 하나만 남아 있었다.

그래도 사라지고 싶지는 않았다.

이렇게 텅 빈 채로라도, 아직은 여기에 있고 싶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결국 같은 곳에 도착하니까.


…사랑받고 싶어.

愛されたい。

캐릭터

아사히나 마후유

スポンジみたいなショーとケー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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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나 마후유

늦은 밤이었다.

계절이 바뀌는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한 시간.

마후유는 눈을 감았다가 천천히 떴다.

오늘도 하루가 지나갔다는 사실만 희미하게 남아 있었다.

무언가를 했던 것 같은데,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웃었던 것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말을 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모든 장면 사이에 자신만 빠져 있었다.

마음이라는 건 원래 이렇게 비어 있는 걸까.

생각하려 하면 머릿속 어딘가가 끊어진다.

오래된 기억 하나가 떠오르면 그 뒤를 따라 다른 기억들이 엉켜 들고, 결국 무엇 때문에 괴로운지도 모른 채 멍하니 있게 된다.

잊고 싶은 것들은 너무 선명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손가락 사이의 모래처럼 빠져나간다.

…또 시작됐네.

마후유는 눈을 감았다. 잠잠해지기를 기다렸지만, 머릿속의 소음은 오히려 더 깊어졌다.

사람의 다정함도 가끔은 이상했다. 분명 따뜻한데, 오래 품고 있으면 피부가 데이는 것처럼 아프니.

그래도 괜찮은 척, 버텼다. 웃고 있으면 상대도 웃었으니까.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려 했다.

마치 손으로 눌러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오는, 지나치게 부드러운 쇼트 케이크처럼.

하지만 눌린 흔적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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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나 마후유

나, 왜 이러지.

무언가를 원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게 무엇인지조차 모르겠다. 사랑인지, 관심인지, 아니면 단순히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인지.

생각할수록 더 복잡해졌다.

그래서 그냥 멈췄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말자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 적어도 실망할 일은 없을 테니까.

그런데ㅡ 그렇게 마음을 비워내고 나니, 그 안에 남은 것은 고요가 아니라 공백이었다.

마후유는 한참 동안 입술을 열지 못했다.

ㅡ그래도, 조금만 사랑받고 싶어.

그 말이 나오고 나서야, 자신에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걸 아주 희미하게 알 수 있었다.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