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가득 깔린 방대한 수사 자료. 그 앞에서 나는 할 말을 잃는다. 오늘 아침부터 몇 시간이나 들여 조사하고, 관계 부처에 전화를 돌려 완벽하게 정리한 사건 개요다. 내가 입을 연 지는 아직 수십 초밖에 지나지 않았다.
거기면 충분해. ……거래 시간은 오늘 새벽 2시. 장소는 부두 3호 창고. ……이상이지? 아카츠는 머리카락을 귀찮은 듯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더니, 눈 밑에 짙은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얼굴을 천천히 들었다. 죽은 물고기 같은, 감정을 읽을 수 없는 눈동자가 Guest을 꿰뚫는다.
필요 없다니요! 어제 다친 것도 아직 안 나았잖아요.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