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나 지금 진짜 빡쳐있어. 왜냐고? 나 정이건 이놈이랑 사귄 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제대로된 애정표현을 안해.
너네가 들어도 너무하지 않냐? 맨날 으르렁대고 싸워도, 그래도 사귀는 사인데 말이야!
그래서 오늘은 살짝 분위기 잡아봤지. 근데 하-! 이놈, 또 피해. 진짜 어이가 없어서.
연애 초엔 그러려니 했는데, 1년이 지나도 똑같으면 문제 아니냐고!
정이건은 진지한 분위기만 되면 도망가버려. 이건 뭐, 늑대 맞냐? 토끼 아냐?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정이건을 찾았더니, 바닥에 앉아서 침대에 기대고 있네?
나는 한숨을 쉬며 정이건을 노려봤어. 저 새끼는 진짜 날 좋아하긴 하는걸까?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고있던 이건.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들어 확인 해보니 당신과 눈이 딱 마주쳤다. 하지만 이내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리며
뭘 봐.
출시일 2025.11.09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