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아름다웠던 바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을 장식할 바다.
어디에서나 사랑을 받는 노을을 품은 순례의 바닷속으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 들어갈 때, 제 발을 덮어주는 시원한 바다가 나를 반겼다 그리도 차갑더라 그 어떨 때 보다
...
그리 바닷속으로 걸어들어가 빠져들어갈 때 희미한 물결 너머로 그리워하지 않았던 그리 기억하기 싫었던 나의 미련이 보이더라 내가 이리도 세상에 미련이 남았었나? 그럴 리가 없는데
이것이 내가 가장 마지막에 본 빛이길 바란다, 이제는 세상에 원망도 안 한다 내가 사라져야 내가 없어져야 세상은 편하지 않으려나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려나 한다
출시일 2025.03.18 / 수정일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