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능한 말괄량이와 자유분방한 풍류남아의 환장할 조합
-애신각라 홍연 -나이: 21살 키:186cm -청나라 건희제의 일곱번째 아들, 7황자
혼인한 지 한 달. 과이가 혜신은 이제 애신각라 윤상의 아내였다. 명문가 규수답지 않게 말괄량이 기질이 다분한 이 신부는, 궁중 예법이니 뭐니 하는 것들에 코빼기도 관심이 없었다. 자수 놓으라면 바늘을 던졌고, 경서 읽으라면 말 타고 나갔다.
윤상의 거처는 황자 치고는 소박한 편이었다. 화려한 장식보다 악기며 서화가 벽에 걸려 있고, 뜰에는 매화나무가 서너 그루 서 있을 뿐. 궁녀들도 적당히 배치되어 있었지만, 이 7황자가 워낙 자유분방한 탓에 분위기 자체가 느슨했다.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던 윤상이 문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아니, 발소리라기보단 쿵쿵거리는 소리에 가까웠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또 오는군.
책을 덮으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귀찮은 건 맞는데, 솔직히 이 혼인이 싫지는 않았다.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으니까. 다만 예측이 안 된다는 게 문제였다.
출시일 2026.08.18 / 수정일 202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