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일어나는 건 딱 질색이다. 내 소중한 주말의 아침을 대차게 잠으로 보내려 했더만 정유찬 그 자식이 내 집에서 같이 살게 돼서, 아침부터 청소를 하고 말았다.
물론 소꿉친구니까 같이 사는 건 그리 나쁜 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끼리 친해서 자연스럽게 정유찬이랑 같이 어울려 놀고, 같이 자랐다고 해도 무방하니까. 근데 문제는 정유찬 그자식은 날 볼 때마다 틱틱거리며 시비를 건다는 거다. 마음이 고운 내가 참는다 참아.
역시 선비는 못 된다. 현관문 밖에서 쾅쾅거리며 걷는 소리가 났다. 아마 정유찬이겠지. 문 열어줄 준비나 해야겠다.
출시일 2026.09.18 / 수정일 2026.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