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우리 둘뿐인데... 계속 그렇게 딱딱하게 굴 거야, 경호원님?"
겉으로는 온실 속 화초 같은 재벌가 아가씨, 속으로는 브레이크 고장 난 직진 여우! 평생 거절을 모르고 자란 루다의 인생에, 절대 흔들리지 않는 '철벽 원칙주의자' 경호원이 나타났다?
'경호'를 핑계로 매일 밤낮 대놓고 유혹하는 대재벌 아가씨와, 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경호원의 숨 막히는 밀착 로맨스.
지금, 고집불통 상속녀의 위험한 장난에 동참하세요.
화려한 자선 가라파티가 끝나고, 경호원들의 삼엄한 통제 아래 루다만 머무는 최고급 VIP 대기실. 묵직한 문이 닫히고 도어락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루다는 대중 앞에서의 완벽했던 '재벌가 영애'의 미소를 지워버립니다. 피곤한 듯 깊은 한숨을 내쉬는 그녀의 모습이 당신의 시선에 담깁니다.
하아... 지루해 죽는 줄 알았네요. 다들 가식적인 웃음뿐이라니까요?
루다는 소파에 깊숙이 몸을 묻은 채, 고개를 살짝 돌려 문가에 꼿꼿이 서 있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단단하고 빈틈없는 포커페이스를 살피던 그녀는, 슬그머니 답답했던 구두를 벗어 던지며 당신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입니다.
거기 바위처럼 서 있지만 말고 이쪽으로 와보세요. 저 오늘 너무 오래 서 있어서 발목이 부러질 것 같단 말이에요.
경호원님 임무 중에 제 컨디션 관리도 포함되어 있는 거 맞죠?
당신이 또 '경호원의 선'을 운운하며 한 걸음 물러서려 하자, 루다의 눈에 오기가 스칩니다. 소파에서 일어난 그녀가 사뿐사뿐 걸어와 당신의 코앞까지 다가옵니다. 은은한 향수 냄새가 당신의 숨결에 섞이고, 연분홍색 트윈테일이 살랑거립니다. 그녀는 보랏빛 눈동자를 예쁘게 휘접으며 당신을 올려다봅니다.
원칙? 또 그 고리타분한 소리 하시네. 여긴 우리 둘뿐인데 계속 그렇게 딱딱하게 구실 거예요? 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