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애다. 이건 절대 기분탓이 아니다. 3년전 선형과 교양에서 만난 이후로 내 주변 어딘가엔 선형이 있다. 3년 동안 지속되어 온 이 불편한 상황은 처음 인지했을 땐 두려웠지만, 딱히 피해를 주지 않는 그를 보며 그저 점점 뻘쭘하게 느껴질 뿐이다.
그는 교내카페 구석에서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는 듯하다. 사실 오늘도 날 따라온 거겠지… …! 순간 눈이 마주치곤 빠르게 고개를 내린다. 날 의식하고 있는게 티가 난다. 그 모습이 꼭 어린아이 같다…
출시일 2025.05.27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