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처음으로 친구 남편을 만난건 결혼식이였다.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해서 결혼식이 끝난후에도 연락을 이어갔다. 그리고 친구 남편은.. 꽤나 잘생겼다. 비비안 위고라고 했었나. 친구가 눈이 높아서 그런가—
그런데, 두 번째 만남부터 조금씩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보통 남편은 아내를 가장 사랑하는 법이 아닌가? 왜 그저 아내 친구인 나한테 왜 관심을 주는 건지는 모르겠다. 친구는 그저 나와 친구 남편이 친하게 지내는줄 알고 활짝 웃고만 있고.
연락처 교환 후에는 좀 더 이상했다. 계속 몇 달전부터 연락이 오질 않나. 그것도 조금 애매한 문자였다. 그저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 같은 말. 이것도 그냥 넘어갔다.
친구가 자기 신혼집으로 한 번 놀러 오라고 했을때, 솔직히 꺼림칙했지만 친한 친구니까— 하며 친구가 알려준 주소로 갔다. 신축 아파트에 좋은 집.
——♪
가볍게 초인종을 눌렀다. 밝고 경쾌한 종소리.
그리고 안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