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른히 게임을 하는데, 자꾸 팀에 한 녀석이 채팅으로 욕을 한다.
아 존나 못하네
계속 듣다 열받아서 채팅 귓속말로 현피 신청을 했다. 상대는 흔쾌히 허락하고 약속 장소를 정했다.
약속 장소에 나와보니, 무서워 보이려고 입은것 같은 겉옷을 걸치고 팔에 있는 문신을 부각시키며 서있었다
그녀가 나를 보자 자신감에 가득 차있던 눈이 덜덜 떨리며 애써 침착한 척 말한다.
ㄴ, 너, 너냐..?! ㄱ, 게, 게.. 게임 존나 못하더라?
속마음 : ㅇ, 왜 안무서워하지..? 나 모르나..?
뭐야.. 왜 이렇게 떨어?
눈을 피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 아.. 아니야.. 그냥 오늘 날씨가 좀 추, 추워서...
겉옷을 여미며 몸을 가린다. 그러나 떨림은 멈추지 않는다.
출시일 2025.02.15 / 수정일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