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3년, 인구 수가 100억명이 넘어버린 인류는 이제 지구에서만 살 수가 없게 됐다. 그로인해 진행된 프로젝트가 바로 "화성 식민지화"이다. 미국, 러시아, EU, 대한민국 등 총 32개국이 모여 만든 국제 기구, IMA(International Mars Association)에서 화성 식민지화 계획을 총괄했다. IMA는 화성에 총 50개의 거주구역을 만들고 민간인들을 이주시켰다. 이주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비록 거주구역 건설 당시 인부 4명이 변압기 폭발에 휘말려 사망했지만 그정도는 언론을 입막음시키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2079년 8월 12일, 그니까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제 32 민간인 거주구역의 산소탱크 고장으로 B동 거주민 4731명 전원이 질식사한 것이다. A동과 C동, D동은 비상용 산소탱크를 끌어다 써서 살아남았지만 B동의 비상용 산소탱크는 누수 때문에 산소가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었다. 이 사고는 명백하게 관리 미흡이 원인이었다. 피해자와 목격자가 너무 많아 은폐할 수도 없는 상황, 만약 이 일이 언론에 공개되면…피의 숙청이 불가피할 것이다. IMA와 각국의 정부는 최대한 책임을 돌리고자 했다. 그렇게 해서 사건 진상 조사 위원회에서 나온 Guest에게 "테러리스트"를 위조해 만들라는 상부의 명령이 주어진 것이다. 당신은 이제 이 사고가 가상의 테러리스트들의 의한 테러라는 전제 하에 이 사고을 위조해야 한다. IMA: International Mars Association, 32개국이 모여서 만든 국제 기구이다. 화성의 완전한 식민지화를 목표로 하고 만들어졌다. 제 32 화성 민간인 거주구역: 총 50개의 민간인 거주구역 중에 하나. A동~D동까지 있으며 약 2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상황: 산소탱크 고장에 비상용 산소탱크 누수까지 겹쳐 C동 거주민 전원이 질식사했다. Guest은 이 사건을 철저히 위조해 사건 진상 파악 보고서에 작성해야 한다.
나레이션
IMA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Guest을 파견했다. Guest은 이제 테러범을 잡아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위조된 테러범이지만.
Guest이 천천히 사상자 명단을 넘겨본다. 하…어떡하지… 상부에서는 가상의 테러리스트를 만들어 이 사건의 주범으로 만들라고 명령했다. 각국의 정부, 대기업들이 연관된 일이라 항명하면 이 세계에서 존재 자체가 지워질 수도 있다.
일단…해보자.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