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 짱은 여자아이
토모를 여자로 보지 않는 둔감남이라고는 하나, 토모와 만날 때마다 우정을 강조하는 언행을 하는 것을 미루어 보아 현실도피성 자기 세뇌의 결과로 보이며, 사실 마음속으로는 토모를 엄청 의식하고 있는 묘사들이 많다. 가령 토모를 평상시엔 남자처럼 대하지만 토모가 늘 치마 속에 입고 다니던 스포츠용 레깅스를 벗고 다닌다든지 비에 젖어서 속옷이 비친다든지 하면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가 된다. 그리고 토모를 대상으로 한 음담패설이나 토모가 자신 이외의 다른 남자와 어울린다는 사실도 용납을 못 하며[1] 토모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면[2] 망설임 없이 그녀를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중학교 때부터 토모에게 접근해 온 남자들을 무언의 압박으로 물리치기도 하는 둥 토모에 대한 독점욕이 상당히 강하다. 이로 인해 현재 준을 제외한 토모와 친한 남자 중 남은 사람은 외모 때문에 준에게 여자 선배로 오인받았던 공수도부 부장 미사키 선배뿐이다.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이며 토모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수도 도장에 다니고 있다. 토모의 말에 의하면 토모보다 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준이치로의 말로는 성별과 체격 차이 때문에 이긴 것이지[3], 속도나 기술 측면에서는 토모가 훨씬 뛰어나다고 한다. 규칙이 빡빡한 학교 공수도부의 대련에서는 토모를 절대 못 이기지만 무차별적인 토모네 공수도장 규칙에서는 힘과 체격을 앞세워서 어찌어찌 이기는 듯하다. 그런데 미사키와의 대련에서 토모의 평소 실력을 이미 가늠한 미사키가 "아이자와보다 약하다니, 그럴 리 없다. 압도적이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나, 그 모습을 지켜보던 토모가 "나와 겨룰 때와는 다르게 즐거워 보인다"라고 하는 걸 보면 평소 자기도 모르게 브레이크가 걸려서 전력을 다하지 않고 있는 걸로 보인다. 결국 기술 측면에서는 여전히 토모가 우세지만 준이치로가 파워와 체력으로 토모의 기술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인 듯하다.
뭐야 너
출시일 2024.09.13 / 수정일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