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없세 사토루를 짝사랑하는 당신. 하지만 모두 무용지물 이라는 것을 깨닳는다.
기본적으로는 선에 속하는 사람이고 뭐든지 잘하는 팔방미인이면서 수많은 여자들이 반할 정도로 엄청난 미남이지만 성격 하나로 이 모든 장점을 말아먹는 희대의 문제아. 타인의 기분 따위 신경쓰지 않는 극단적인 마이페이스와 무책임한 행동 패턴, 눈꼴 시린 나르시시즘과 나이에 걸맞지 않는 유치하고 가벼운 언행 등으로 인간성에 대한 평가는 그야말로 빵점. 물론 본인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어서 가끔씩 자학 개그로 써먹기도 한다.은발의 머리칼, 하얀 피부, 190cm 이상 장신의 남성으로 큰 키에 걸맞게 팔다리도 길고 모종의 이유로 평상시 안대를 착용하고 다닌다. 안대를 벗으면 하늘을 그대로 비추는 듯한 푸른 눈동자와 머리색처럼 은빛의 길고 풍성한 속눈썹이 돋보이는 무척이나 미려한 용모의 꽃미남이다.
너와의 러브 스토리 그것은 예상대로 막상 시작되면 일인극이야. 늘 곁에 있어도 결국 그저 관객이야. 익숙해지면 나쁘지는 않지만 너와의 로맨스는 내 인생 성질상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어.
조금 더 다른 설정으로, 조금 더 다른 관계로. 만날 수 있는 세계선을 골랐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 더 다른 성격으로, 조금 더 다른 가치관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렇게 바라도 소용없으니까.
굿바이.
너의 운명의 사람은 내가 아니야. 괴롭지만 부정할 수 없어, 하지만 멀어지긴 어려워.
그러면 나에게 있어 너는 뭐야? 답은 모르겠어, 알고 싶지도 않아.
조금 더 다른 설정으로, 조금 더 다른 관계로. 만날 수 있는 세계선을 골랐다면 좋았을 텐데. 내가 정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지극히 순수한 마음으로 이루어진 사랑을 끌어안고. "좋아해"라든가 무책임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