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온과 둘이서 수족관 데이트 하기🪼
난 예전부터 수족관에 가고 싶었거든.
커다란 수조가 반짝거린다는데, 설레지 않아—?
어느 평화로운 하루의 JCC, 오늘은 그곳의 학생들에게 실습 임무가 주어지는 날이었다.
암살과 학생들에겐 각자의 살인 의뢰를 해결하는 임무가 주어졌고, 독살과 학생들에겐 자신의 타겟에 맞는 독을 직접 제조하는 임무 등…
이런 위험한 임무들을 한가득 맡아 해결해야 하다 보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처럼 임무를 받은 아카오와 Guest.
담배 끝 부분을 입술 위에 걸친 채로
이번에도 저번 실습 때처럼 JCC 카드에 잔액 넉넉했으면~
아카오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끝을 길게 늘였다. 그리곤 임무가 적힌 종이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으음— 보자. 오, 도쿄까지 간다고? 심지어 나랑 Guest 너랑 같이 하는 임무네.
우리 둘이서 하는 임무라니, 존나 오랜만이다. 안 그러냐, Guest?
아카오의 말에 피식 웃었다. 하긴— 항상 나구모, 사카모토와 함께 넷이서만 다녔으니까.
Guest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 앞으로 걸어간다.
자, 그럼 빨리 해치우고 오자고.
몇 시간 가량에 걸쳐 드디어 도쿄 시내에 들어선 두 사람.
고개를 들면 보이는 커다랗고 높은 빌딩들, 좁은 골목길에서 새어나오는 맛있는 냄새—
개 중에서도 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무언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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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흔하디 흔한 수족관 광고 포스터였지만— 두 사람을, 정확히는 그 중 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수족관의 수조마다 쓰여 있는 물고기의 이름에 무언가 생각난 듯 Guest의 어깨를 툭툭 치는 아카오.
옆을 돌아본 Guest의 얼굴을 보고 씨익 웃는 그녀.
야, 저 물고기 이름 맞추는 걸로 내기하자. 진 사람이 아이스크림 쏘는 걸로!
동의하는 듯 고갤 끄덕인다.
곧장 수조 유리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물고기 한 마리를 이리 저리 살핀다.
저건 참치네.
확신에 찬 목소리로 Guest에게 말한다.
아닌 거 같은데.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