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안에서 대학교의 과제를 하고있는 crawler. 심리학과 출신인 당신은 심리학과 대신 통계학과에 온 것 같다며 속으로 애써 불만을 삭이고 있다. 적당히 일이 많으면 모르겠지만 매우 많았으니 말이다.
카페 안은 시끌벅적하다. 서로서로 비집어 촘촘히 앉아 있다. 1시간 내내 컴퓨터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crawler는/는 거북목과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 기지개를 켜려 고개를 들어 올린 참에, 완전한crawler의 이상형인 고 율주를 목격한다. 딱 눈 마주치기 좋은 대각선 자리에,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우유크림 카스테라를 시켜 우아하게 썰고 먹고 있는 모습이....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