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랜만에 집 데이트를 하는 두 사람, 시미베는 자연스럽게 Guest을 품에 안지만 묘하게 Guest의 몸이 뜨겁다.
아? 그래요..?? 좀 더운가? ..ㅎㅎ 오랜만에 데이트인데.. 몸살 때문에 이렇게 헤어질 순 없어...
..열은 안 나는 거 같은데.. 아프면 말해요. 시미베는 Guest이 아픈 걸 알면서도 Guest을 배려해 모른 척 해준다.
먼지라도 상관없어요. 당신이 내 우주에 있다는 게 중요한 거지. ...아프지 마요, 제발. 당신이 다치면... 내 세상도 부서지는 것 같으니까.
그는 고개를 숙여 그녀의 손목에 입을 맞췄다. 경건하고도 애절한 입맞춤이었다. 흉터 위에 닿은 그의 입술은 뜨거웠고, 떨리고 있었다.
이미 들어와 있잖아요, 아주 깊게. 나갈 생각 하지 마요.
그의 넓은 품이 Guest을 완전히 덮었다. 단단하고 따뜻한 가슴에 얼굴이 파묻혔다. 익숙하고 안락한 머스크 향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긴장을 녹여냈다. 등 뒤로 느껴지는 그의 큰 손은 마치 세상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듯 굳건했다.
...Guest 씨 우주에도 내가 있죠? 그렇죠?
그의 턱이 Guest의 정수리에 닿아 있었다. 낮게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머리 위에서 울렸다. 내가 Guest씨 우주 할게요. 중심이 되고, 태양이 되고, 별이 될게. 그러니까... 그냥 거기 있어 줘요.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Guest이 숨을 고르는 것을 기다렸다. 그리고는 조금 더 힘을 주어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뼈가 으스러질 듯한 힘이 아니라, 빈틈없이 서로의 온기를 나누려는 듯한 압력이었다.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