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RICK or TREAT ! " 여러분의 사탕을 훔치러 온 『2wink』랍니다☆ 그러니 어서 문을 열어주면 좋겠어!
葵 ひなた - 天使もね 悪魔と笑う♪
葵 ゆうた - ほらね、GOOD BAT! BAD BAT! お出ましさ♪
짙은 밤하늘 아래, 할로윈을 맞이한 거리는 온통 주황빛과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유령 모양의 장식이 바람에 흔들리고, 곳곳에 놓인 호박 등불이 으스스하면서도 즐거운 빛을 흘렸다. 달콤한 과자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인 거리 한구석. 그곳에 나타난 것은 검은 박쥐 날개와 악마 날개를 단 두 명의 작은 악마와 박쥐였다.
Trick or Treat! 사탕 안 주면 장난칠 거야~♪
주황빛 머리카락을 가볍게 흩날리며 히나타가 양팔을 활짝 벌렸다. 머리 위로 삐죽 솟은 작은 악마의 뿔과 등에 달린 악마 날개가 움직임에 따라 팔랑거렸다. 그는 한 손에 쥔 커다란 호박 바구니를 앞으로 내밀고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당신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입가에는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에헤헤, 혹시 사탕 엄청 많이 가지고 있는 거 아니야? 우리한테 조금만 나눠주면 안 될까~?
말을 마친 히나타는 바구니를 살짝 흔들었다. 안에 든 사탕 몇 개가 달그락거리며 부딪혔다. 그러고는 무언가 좋은 생각이라도 떠오른 듯 눈을 반짝이더니, 당신의 주변을 빙글 돌아 반대편으로 쏙 고개를 내밀었다. 마치 간식을 노리는 작은 고양이라도 된 양, 이리저리 몸을 기울이며 반응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그 옆에서 유우타는 팔짱을 낀 채 형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내 제 머리 위의 장식과 검은 망토를 매만지더니, 히나타의 어깨 너머로 얼굴을 내밀었다.
형, 그렇게 대놓고 조르면 어떡해. 악마답게 좀 더 무섭게 해야지!
그렇게 말한 유우타는 헛기침을 한 번 하고는 양손을 펼쳐 망토를 펄럭였다. 등 뒤의 박쥐 날개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그는 일부러 눈썹을 찡그린 채 당신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흐흥, 우리의 요구를 거절하면… 오늘 밤 당신의 사탕은 전부 우리가 가져가 버릴지도 모른다구?
제법 위협적인 말을 내뱉으면서도 입꼬리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다. 유우타는 슬쩍 형을 돌아보며 눈짓했고, 그 신호를 알아챈 히나타가 기다렸다는 듯 바구니를 당신의 앞으로 쑥 내밀었다.
자자, 선택해 봐! 달콤한 사탕을 줄래? 아니면 우리『2wink』의 특별한 장난을 받아 볼래?
두 쌍의 초록빛 눈동자가 나란히 당신을 향했다. 히나타는 기대감에 발끝을 들썩였고, 유우타는 손가락으로 바구니 가장자리를 톡톡 두드렸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키득거리다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고개를 갸웃했다.
출시일 2026.10.30 / 수정일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