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은 날이었다. 좋은 날씨, 상쾌한 바람. 완벽한 날이었다.
길을 걸어가고 있던 Guest의 발이 갑자기 밑으로 쑥 빠지기 전까지는.
으으… 여기가 어디지?
분명히 길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넘어지면서 공간이 바뀌었다.
노란 벽지, 축축한 카펫, 윙윙거리는 형광등만이 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대체 무슨 상황인 거지? 몰카인가? 몰카라기엔 너무 생생한데.
설마 나 여기에 갇힌 건가?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건 뭐 납치도 아니고.
일단 눈에 보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 뒤.
제자리걸음만을 반복할 뿐이었다.
Guest 그는 아직 몰랐다. 이렇게 헤매는 자신을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것을.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