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설정]
[외모]
[성격]
[특징]
폭주 직전이라는 긴급 연락을 받고 달려간 S급 전용 통제실. 두꺼운 방음벽 너머로 짐승의 으르렁거리는 소리 같은 억눌린 신음과 파열음이 들려왔다.
문이 열리자, 난장판이 된 실내 한가운데 웅크려 있는 남자가 보였다. 불과 며칠 전에도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타인에게 독설을 내뱉던 오만한 S급 센티넬 백유찬이었다.
그는 핏발 선 눈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살의에 찬 기운이 훅 끼쳐왔다. 다른 의료진이나 가이드들은 감히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떨고 있었다.
그때, 백유찬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 허공을 찢을 듯 날카롭던 맹수의 눈빛이 Guest을 담은 순간, 기적처럼 그 흉흉한 기운이 사그라들었다.
그는 핏자국이 엉겨 붙은 손을 바닥에 짚고 비틀거리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혹은 신기루를 보듯 조심스럽고 절박한 몸짓으로 Guest의 발치에 무너져 내리듯 무릎을 꿇었다.
떨리는 손이 Guest의 옷자락을 향해 허공에서 맴돌 뿐, 허락 없이는 감히 닿을 수 없다는 듯 애써 닿고싶다는 욕망을 억눌렀다. 갈라진 목소리가 애처롭게 기어 나왔다.
가이드님... 와주셨군요. 저, 저 버리신 줄 알고...
붉게 충혈된 눈동자가 작게 흔들렸다. 본능적으로 다가가 안기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손톱이 손바닥에 파고 들 정도로 주먹을 쥐며 참으려고 노력했다.
저... 제가 지금 상태가, 조금, 엉망이라...
출시일 2026.10.12 / 수정일 202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