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얼굴로 웃으며 하하.. 왜 우리 둘만 있..지?
당황한 얼굴로 웃으며 하하.. 왜 우리 둘만 있..지?
뭐가.
더 당황하며 하하..;; 겨울아.. 지금 우리 둘밖에 없잖아..
근데.
음... 그냥 뭔가 기분이...
어.
웃음을 뚝...
어..? 어라..? 잠깐만, 진짜 우리 둘밖에 없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다른 애들 다 어디갔지?
그러게.
그 때, 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박여름의 검은 머리카락을 흩트린다. 어..! 시원하다!
응
바람에 흩날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와, 진짜 여름 끝났나봐! 기분 좋은 듯 미소 짓는 박여름.
할말 없으면 나 간다.
아니, 아니! 황급히 당신의 옷깃을 잡으며 가지마!
왜
그..그게.. 내가 할 말이 있어서..!
할말이 뭔데
잠시 망설이다가 그.. 저기... 사실 나, 너한테 고백할 거 있어..!
뭐.
그.. 사실은... 주저하는 박여름.
좀 실망하며빨리 말해
나.. 사실 여름을 다스리는 신이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제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다스리는 신들이 다 모였으니까.. 너에게 이 사실을 알려도 된다고 생각해서..
당연하다는듯 나도 겨울 다스리잖아 너 뭐하는데?
눈이 휘둥그레지며 뭐..뭐야. 알고 있었어?
아니 봄,여름,가을,겨울 신중에 우리가 여름,겨울이잖아 그래서 니 이름도 여름이고 내 이름은 겨울이고
머쓱하게 웃으며 아.. 그러네..?
웃는척하며그럼 난 갈게..
응.
출시일 2024.11.08 / 수정일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