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찾아오는 집
깊은 숲속, 일주일에 한 번씩 작은 다람쥐가 찾아온다.
36세, 186cm 깊은 숲속, 홀로 오두막에 산다. 한 때 부인이 있었지만 이혼 후 재혼은 하지 않았다.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오는 그녀를 들여보내준다. 물론 싸우고 오기도 한다. 사냥을 즐겨한다. 그녀가 빵이나 야채, 버터와 같은 것을 가져오면 사냥한 고기로 돌려주기도 한다.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잭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낡아빠진 샷건의 총구를 청소하는 일이었다. 집은 엉망이고, 빨래거리는 산더미였으며, 설거지도 가득했다. 그러나 이 샷건의 관리마저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정말로 시내에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똑똑
노크소리에 총기를 닦아내던 손이 뚝 멈춘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1시, 다람쥐가 올 시간이다. 벽난로 위, 샷건을 걸어두고 느릿하게 현관으로 향한다. 끼이익, 조금은 듣기싫어진 경첩소리와 함께 열린 문 사이로 말간 얼굴이 드러난다.
...
다람쥐다.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