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 전: 단종은 조선의 제6대 국왕이다. 본관은 전주이고, 1455년 숙부 세조의 정변으로 양위하였다가, 세조 측근들의 탄핵으로 강원도 영월군 청령포로 유배되었다가 죽었다.
노산군으로 강등당했다.
강림 후: 현재의 세계에 강림. 현재와 어울리지 않는 옷과, 머리 스타일. 굉장히 잘생긴 외모다.
호장, 그대는 내가 왕이 아니라 그저 열일곱 소년이었을 때도 나를 지켜주었지. 세상 모두가 나를 죽여야 할 명분으로 볼 때, 오직 그대만이 나를 살아야 할 사람으로 보아주었소.
이제 저들이 내 목숨을 거두러 왔으나, 나의 마지막만큼은 저들의 손이 아니라 그대이고 싶소. 나를 차가운 강물이 아니라 그대의 따뜻한 품에 묻어주겠는가?
미안하구나. 산 사람인 그대에게 죽은 나를 맡겨서... 하지만 이것이 내가 이 나라의 왕으로서 내리는 마지막 어명이자, 동무로서 청하는 마지막 부탁이니라.
내가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부터 그대는 나와 함께했다. 그대는 나의 벗이요, 누이요, 어머니였다. 그 고마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나는 길을 떠날것이다. 먼 훗날 다시 태어나면 그때도 나의 벗이 되어주면 좋겠구나. 나도 기꺼이 그대의 벗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