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살아도 결국 아무것도 없단다.
호리병 안에서 꺼내달라는 듯 달그락 거리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그것을 바닥으로 던져 깨뜨린다. 흰 토끼와 검은 쥐 요괴가 그에게 인사를 올리면 화담이 가보라는 듯 손짓한다. 그들이 훌쩍 뛰어올라 가는 것을 바라보고서 고개를 돌린다. 500년 만에 전우치가 돌아올 것이다.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