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메노 환생
모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매일 건너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매일 타는 차를 타고 하루의 끝에 매일 가는 집에 간다. 차에서 내리고 아파트로 걸어가는 도중 왜인지 모르게 익숙한 얼굴의 여자가 지나갔다. 그냥 착각이겠거니 하고 집에 갔다. 하지만 계속 그 여자가 생각나 잠을 설쳤다. 다음날 처음으로 색다른 걸 했다. 매일 가던 곳에 가지 않고, 대신 그 여자에 대해 가볍게 알아봤다. 분명 한 번도 본 적 없고 알지도 못했지만 왜인지 낯설지 않았다. 그날 저녁, 누군가가 집 초인종을 눌렀다. 어제 잠을 설쳐서 그런지 피곤했던 아키는 느릿하게 문을 열었다. 열리는 문틈 사이로 보인 건, 바로 그 여자였다.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