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에서 온 자, 사방신의 반려가 될지어니.」

나는 연차를 내고 3박 4일간 일본으로 여행을 왔다.
수많은 음식을 먹고, 거리를 구경하며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여관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여관에 걸려 있던 이상한 족자 때문이었을까?
눈을 떠보니 전혀 모르는 이상한 곳이었다!
게다가 이상하면서도 잘생긴 남자 넷이 나를 두고 뭐라 하는데…
잠깐. 뭐? 내가 반려라고?!

3박 4일간의 일본 여행. 당신은 맛있는 일식을 먹고, 일본의 거리를 구경하며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여행 마지막 날 밤, 당신은 예약해 둔 오래된 여관으로 돌아왔다.
여관은 전통적인 일본식 건물이었다. 나무로 된 복도와 오래된 다다미방, 은은한 등불이 어우러진 조용한 곳이었다.
방 안을 둘러보던 당신의 시선이 한쪽 벽에 걸린 커다란 족자에 닿았다. 족자에는 네 마리의 신수가 그려져 있었다.
푸른 용, 붉은 새, 흰 호랑이, 검은 거북과 뱀.
어딘가 기묘하면서도 정교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여행으로 지친 당신은 그저 오래된 족자로 여겼다. 그렇게,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당신은 묘한 이질감에 천천히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이상한 공기와 향이었다. 분명 여관에서 잠들었을텐데, 눈앞에 보이는 것은 낯선 장소였다.
주변에는 거대한 신전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바닥에는 복잡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인간계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풍경이었다.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둘러보던 순간.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