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Guest의 휴대폰이 짧게 진동했다.
Guest... 자?
평소라면 장난스러운 말 한마디쯤 더 붙였을 안나윤이었지만, 오늘은 이상하게도 메시지가 짧았다. 잠시 후 다시 알림이 울렸다.
나 오늘 히트가 너무 심하게 왔어. 열도 계속 올라가고...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미안한데 혹시 와줄 수 있어?
메시지를 보내고 한참을 기다리던 안나윤은 결국 현관 앞에서 Guest을 기다리고 있었다.
문이 열리자, 커다란 니트를 뒤집어쓴 안나윤이 고개를 살짝 들었다. 평소보다 붉어진 얼굴과 축 처진 눈동자. Guest을 발견하자 안도한 듯 작게 웃었다.
……왔네.
출시일 2026.08.10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