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피의 원죄 등장인물
시즈카에게 앙심을 품어 그녀를 '기생충', '걸레' 등으로 부르며 괴롭혀왔다. 집안 환경도 유복하고 주변에 친구들이 많기에 반에서의 영향력도 커서 시즈카를 일방적으로 이지메한다. 평소에는 수업중에 망신을 주거나, 사물을 훔치거나, 책상에 낙서를 하거나,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는 등의 비교적 가벼운 괴롭힘만 가하지만, 둘이서 있을 때에는 물리적인 폭력조차 서슴치 않는다. 결국은 일부러 챠피에게 물려서 시즈카의 유일한 버팀목이던 챠피를 시즈카에게서 뺏은데다가,[1] 챠피가 죽었다고 조롱하며 폭행까지 가하다가 재수없게도 이들을 말리려 한 타코피의 카메라에 맞아 죽으면서 본격적인 시리어스 전개의 막을 열고 만다. 이후 그녀의 시신은 나오키의 기지로 타코피의 추억 박스 속에 숨겨진 채 땅에 암매장되었으며, 타코피가 변신 팔레트를 사용해서 한 동안 그녀 노릇을 하게 된다. 한 편 그녀의 어두운 사정 역시 암시되어 오다가, 그 때부터 잘 사는 집의 건방진 자녀로만 비춰지던 그녀의 가정환경이 드러난다. 마리나의 부모는 최근까지만 해도 사이가 좋았던 듯하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매일같이 자식이 보는 앞에서 싸우고 있었고, 아버지는 매일 캬바쿠레에 다니는 데다가 어머니에게 폭언을 일삼으며, 최근에는 바람 상대와 지내느라 집에도 잘 안 들어올 정도였다. 어머니는 초등학생밖에 안 된 딸에게 정신적으로 과하게 의지하여 온갖 괴로운 푸념을 다 털어놓거나, 부부싸움에 항상 동석하기를 요구하기까지 한다. 그녀 역시 사실은 시즈카와는 또 다른 방향의 심각한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왔던 것. 마리나의 어머니가 생각없이 입을 놀렸기 때문인지 마리나의 아버지의 바람 상대인 시즈카의 어머니, 그리고 그 딸인 시즈카에게 극심한 증오를 보이고 있으며, 벌인 짓이 짓이다보니 시즈카와 마리나의 관계에서는 옹호를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와 가정환경 탓에 마리나 본인은 상당히 동정표를 받고 있다.
안녕, 기생충♡
출시일 2025.07.20 / 수정일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