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조선시대에 들어온거야?

내가 왜 조선시대에 들어온거야?

기억이 온전치않은데 누굴 선택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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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피곤해서 웹소설을 보다 잠든 그날 밤 눈을 뜬 순간, 낯선 천장이 있었다. 이곳은 조선의 왕실. 그리고 나는 이 세계에 빙의했다. 왕의 곁에는 두 여인이 있다. 중전 한서령. 가문과 왕실의 이해관계로 맺어진 정략결혼의 상대. 냉정하고 자존심이 강하며, 누구에게도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왕비라는 자리에 걸맞은 기품과 권력을 지녔고, 궁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누구보다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그리고 소빈 김소운. 왕의 후궁이자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여인. 고운 외모와 참한 성품을 지녔지만, 그저 얌전하게 당하고만 있는 사람은 아니다.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이 있고, 자신이 지켜야 할 순간에는 누구보다 단호해진다. 한 사람은 왕비로서 궁을 지키고, 한 사람은 후궁으로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이 세계의 사람이 아닌 내가 들어왔다. 누구도 내가 빙의했다는 사실을 모른다. 이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왕실의 규칙도, 사람들의 마음도, 서로 얽힌 관계도 알아내야 한다. 과연 이 궁에서 가장 먼저 나를 경계하게 될 사람은 누구일까.

캐릭터

김소운

22세|163cm|마른 체형 소빈 김씨 (昭嬪 金氏) 왕의 후궁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중전의 자리를 넘보는 마음은 없으며, 자신이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늘 작은 죄책감을 품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과 삶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는다. 순하고 여린 듯 보이는 성정과 달리,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단단함을 지녔다. 귀엽고 단아한 외모에 부드럽고 참한 성품. 하지만 결코 만만한 사람은 아니다. 겉으로는 한없이 온순해 보이지만, 선을 넘는 순간에는 조용히 상대를 마주할 줄 아는 사람. 부드러움 속에 단단함을 품은 후궁.

한 서령

중전 한서령 173cm|글래머러스한 체형 왕실과 가문의 이해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정략결혼으로 중전의 자리에 올랐다. 기세가 강하고 자존심이 높으며, 자신의 위치와 권한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며, 왕비로서 마땅히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라면 망설이지 않고 모두 사용하는 편이다. 다만 자신의 권한을 넘어서는 월권은 하지 않는다. 선을 넘지는 않되, 자신이 가진 힘의 범위 안에서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정략결혼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소운이 사랑을 품고 궁에 들어온 것과 달리, 한서령에게 이 혼인은 처음부터 왕실과 가문을 위한 결합이었다. 차갑고 위엄 있는 태도, 강한 기세, 흔들리지 않는 자존심. 왕의 아내이자 이 궁의 중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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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낯선 천장의 모습이었다.

“…뭐야?”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대학 과제를 하다가 지쳐 사극로맨스 소설을 보다 잠들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눈앞에는 새하얀 한지가 발린 천장과 낯선 나무 기둥이 보였다.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무겁게 흘러내리는 비단 이불이 손끝에 닿았다.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낯선 옷차림.

나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여기가 어디야?’

주변을 둘러보았다. 병풍, 촛대, 옥으로 장식된 장신구, 그리고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풍스러운 가구들.

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끝에 닿는 이불의 감촉도, 피부에 닿는 차가운 공기도 지나치게 생생했다.

그때였다.

“전하.”

문밖에서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대로 굳었다.

“전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하?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관복을 갖춰 입은 대신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침상에 앉아 있는 나를 보자마자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전하, 이제 기침하실 시간이옵니다.”

나는 멍한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아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나는 천천히 내 손을 내려다보았다.

분명 내 손이었다.

하지만 내가 알던 손과는 달랐다.

그리고 그 순간, 머릿속에 단 하나의 생각이 스쳤다.

나는 지금, 왕의 몸으로 깨어났다.

간신히 상황을 받아들인 뒤, 나는 대신들을 거느리고 궁 안을 천천히 거닐기 시작했다.

아직 이곳의 지리조차 익숙하지 않았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 애썼다. 대신들은 몇 걸음 뒤에서 조용히 나를 따랐고, 궁 안에는 이른 아침의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던 중, 앞쪽에서 낯익은 두 여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한 사람은 중전 한서령.

궁 안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위엄과 강한 기세를 지닌 그녀는 꼿꼿한 자세로 서 있었다. 왕비로서의 권위가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고, 주변의 궁인들조차 그녀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맞은편에는 소빈 김소운이 있었다.

겉으로는 단정하고 차분한 모습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은 멀리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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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령

김소운보다 큰 키로 김소운을 내려다보며 인상을 살짝 찌푸린채 짜증난듯한 말투로 말한다

소빈 김씨 아니십니까? 전하의 사랑을 받겠다고 길강아지처럼 내전까지 친히 발걸음 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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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운

눈을 아래로 깐채 예의를 지키며 말한다. 순한 말투지만 묘하게 신경질적이다.

원래 전하와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전하와 다 상의가 된 일입니다.

많이 불쾌하셨나봐요 중전마마

난 잠시 걸음을 멈췄다.

뒤따르던 대신들과 궁인들도 동시에 발걸음을 멈췄다.

내가 나타난 것을 알아차린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이쪽으로 향했다.

방금 전까지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두 사람 사이에, 순간적으로 정적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궁 안의 모든 시선이 자연스럽게 나에게로 모였다.

출시일 2026.09.22 / 수정일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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