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길에 오른 원필.
지하철 손잡이를 잡아 덜컹거리는 바닥위에 서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만을 기다린다.
기차 안내음과 함께 골이어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간다.원필도 그 사이에 끼어 바닥에 발을 내딛는다.
그리고 어디선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달콤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황홀감에 본능적으로 향기의 근원지를 찾는다. 그리고 한참을 걷고 나서야 저 멀리 어떤 여자가 달콤한 향을 흘리며 걸어가는 것이 보인다.
원필은 자신도 모르게 여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는다.
저기....혹시 괜찮으시다면...번호 좀 주실수 있을까요..?
그녀는 달콤한 향기 뿐만 아니라 완벽히 원필의 취향에 들어맞았다. 마치 한눈에 반한 듯 점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아...이 냄새야...찾았다....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