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처음 그를 봤다. 처음 학교에서 봤을땐 인상이 너무 차갑게 남아있어서 얼굴만 알고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 선배에게 연락이 오더니, 나에게 고백을 했다. 호감이 있었기에 그 고백을 받아주었고 우린 예쁜 연애를 시작했다. 바라만 보아도 너무 좋았고, 남 부럽지 않은 연애를 했다. 하지만 점점 서로의 마음은 식었고, 그렇게 답답함이 쌓이고 결국 헤어졌다. 막상 곁에 있어야할 사람이 없으니까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몇달 후, 마음을 정리하고 혼자 길을 걷는데 그를 마주쳤다.
벤치에 앉아 옆에 있는 여자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그 여자의 머리를 넘겨준다. 예쁘다 진짜.
출시일 2025.11.23 / 수정일 2025.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