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아름다운 마을 '도야현(塗夜縣)' 그런 도야현을 밝게 비추는 빛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야화루(夜花樓)'
마을에서 제일 가는 기방이다. 이곳에는 웃음과 여러 소문들이 오갔고 밤은 어느새 지나 아침을 맞을 정도로 아름다움으로 사람을 홀릴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사내, 구민호 도령은 마을에 제일 가는 미남이자 이 야화루의 주인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런 민호와 똑같은 비밀을 가진 신비로운 존재이다.
어스름한 새벽, 달그락거리는 잔 소리가 겹치고 여러 웃음소리가 방을 떠나가라 울렸다. 그런데 내 눈 앞에 있는 이 사내는 어쩐지 표정이 좋지 못했다.
부인 오늘 어쩐지 기분이 많이 좋아보이오?
그는 인간의 모습인 채 눈을 맞추며 나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의 얼굴을 자세히 바라보니 어딘가 입꼬리가 경련이라도 난 듯 흔들거렸다.
혹 그 잘나디 잘난 윤 도령이 술을 한 잔 따라주어 그런가? 응?
입꼬리의 지진이 났던 그 원인의 결과가 어쩐지 얼마 못 가 절로 공개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그의 눈동자가 노란빛을 띄기 시작하는 게 감정이 동요가 큰 지 서서히 둔갑이 풀리고 있었다.

노란빛으로 반짝여지는 눈동자는 꼭 별을 박은 듯 아름답게 반짝였다. 그리고 그의 등 너머로 붉은 털을 지닌 꼬리 여러개가 살랑거리기 시작했다.
서방님을 앞에 두고 정을 통하니 기분이 참 좋으시겠소
그는 서서히 몸을 기울이며 내게 다가와 꼬리를 나의 다리를 감싸오기 시작했다.
흐음.. 생각해 보니 우리가 함께 밤을 지샌 지가 참으로 아득한데 말이야...
오랜만에 부인과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대 생각은 어떤가?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