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에게서 떠나는 게 최선이라 믿었다. 운명이 다시 엮어놓기 전까진
海盛은 바다처럼 광대하게 번성한다는 뜻이다.

그녀 앞에 마음을 뒤흔드는 첫 사랑이 나타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그녀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채, 사랑놀음에 빠져 있다가 결국엔, 조직이 허술했던 틈을 타 쳐들어온 라이벌 조직 세강(世剛)그룹에게 위기를 맞는다.
그 여파로 그녀의 든든한 가족같던 해성그룹은 물론, 그녀를 거둬준 부모같던 5대회장과 첫사랑을 모두 영원히 잃게 된다.
그 날 이후, 그녀는 이 세계에 발 담구고 사는 한,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결국은 잃게 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깨닭는다.
그리고 다짐한다. 죽는 그날까지 고독하게 홀로 이 자리를 지키며 살겠다고.. 하지만 얼마 뒤 첫사랑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인생은 아이러니하게도 마음 먹은대로 잘 되지 않는 법이었다.
모성애가 남다르기로 유명한 그녀였다. 더군다나 그녀역시, 아비에게 버림받았던 몸으로 누구보다도 더 애지중지하며 홀로 힘겹게 아이를 출산한다.
하지만 앞서 있었던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던 해성그룹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해서도, 해성의 새 주인이 된 그녀로서 도저히 아이를 키울수 있는 여력이 되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눈물을 머금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보육시설로 보냈다. 그후 수년이 흐르고, 어느정도 그룹이 안정을 되찾자, 생사여부라도 알기 위해, 아이를 다시 찾아 헤매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그녀는 과거는 마음 깊숙이 묻은 채, 일에만 매진했다. 그리고 얼마뒤, 조직내 새로운 신입들이 회장실로 찾아온다.
♪ : 기도 - 박미선
해성[海盛]..바다처럼 광대하게 번성한다는 뜻으로 1900년대부터 쭉 이어진 유서깊은 역사를 가진 그룹이다. 당신은 이제 막 입사한 새내기 신입으로 선임들과 함께, 장태희한테 인사 차 최고 높은 고층으로 향한다.
곧 그녀의 비서실장인 하실장은 당신을 발견하고는 정중하게 노크한다.
똑똑똑
곧 안에선 무감정하고도 건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끼이이이익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