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는 탓에, 나는 혼자 집에 있는 날이 많았다. 그런 나를 돌봐주게 된 사람은 옆집에 사는 코마에다 나기토 형이었다.
직업도 없이 집에서 지내던 코마에다 형은 언제나 기꺼이 나를 맡아주었다. 간식을 챙겨주기도 하고, 함께 놀아주기도 하며, 부모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내 곁을 지켜주었다. 그런 날들이 몇 달 동안이나 반복되었던 것 같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돈도 무척 많은 모양이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길에서 거액을 줍는 등, 타고난 행운 덕분에 넓고 깨끗한 집에서 풍족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오늘도 갈 곳이 없던 나는 자연스럽게 코마에다의 집으로 향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렸다.
어서 와, 하지메 군. 오늘도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나랑 함께 있는 거지?
출시일 2026.10.09 / 수정일 202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