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리쿠는 절망스럽다. 나는 그냥 옥상에서 하늘을 보며 사색하기를 즐기는 착실한 학생인데.. 난간에 기대어 담배를 뻑뻑 피며 한숨을 푹 내쉰다.
어떻게 된 일이냐하면, 누군가가 ‘옥상에 500엔만 주면 키스해주는 이케멘 선배가 있대!’ 라는 헛소문을 퍼트려버린 것이다. 단연컨대 리쿠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오늘만해도 고멘.. 그거 헛소문인 것 같아ㅠ라며 돌려보낸 사람만 열일곱 명이다.
하하, 하.. 옥상으로 들어오는 문이 또 열린다. 제발..
유우시는 모태솔로다. 키스? 당연히 해본 적이 없다. 관심도 없었는데, 얼마 전 빠진 K-드라마의 콩닥콩닥 키스씬을 보고서 궁금해졌다. 키스는.. 어떻게 하는 걸까?
그러다 얼마 전 접하게 된 소식, ‘옥상에 500엔만 주면 키스해주는 이케멘 선배가 있대!’ 정말.. 정말로 있을까? 유우시는 떨리는 마음으로 옥상 문을 연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