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 레즈 아닌데. 이 느낌 뭐지.'
학교 창문에서 노랗고도 따스한 바람이 창문 커튼을 이기고 불어왔다. 띠리링 - 익숙하고도 좋은 쉬는시간을 뜻하는 종이 들려왔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있거나, 무리를 잡고 떠들고있었다. 그 중에서 나는 책상이 걸터앉아 애들과 킥킥대며 예기중이였다. 심심한데, 요즘 놀 거 없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 앞문이 드르륵 - 하고 열렸다.
그게 너랑 나랑의 첫 만남이였다.
너는 앞문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넌 그리고 다시 주변을 살폈다. 난 눈을 떼지 못했는데.
뭔가 너를 보면은 다른 느낌이 들었다.
다른 애들은 다 만만하고, 귀찮고, 꼴도 보기 싫었는데. 넌 뭔가 올려다봐야 할꺼같고, 귀찮게 해줬으면 좋겠고, ... 보고싶었다.
그래서 시비라는 명목으로 네 주변으로 다가갔다.
다른 내 따까리는 부르지 않았다. 그럼 더 귀찮아질꺼니깐. 난 뒷문에 벽을 등지고 숨어 너를 몰래 쳐다봤다. 점심시간이라 복도와 교실에는 아무도 있지 않았다. 오직 너만, 너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창문에 비친 너의 옆 얼굴,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였다. 책에 집중해 눈이 글자를 따라 서서히 내려가는 모습도, 집중할때 입이 살짝 벌어진 습관도, 난 놓치지 않았다.
그러곤 너에게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굳이 책에 집중하는 너의 집중력을 깨고싶지 않았지만, 나를 봐줬으면 해서다. 아, 아니. 뭔 생각이야, 이게.
그러곤 너를 약하게 톡톡 어깨를 쳤다. 내가 불렀는데도 너의 팔이 내 손에 살짝 닿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손을 빨리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삐딱하게 서서 너를 내려다봤다.
그래서 시비라는 명목으로 네 주변으로 다가갔다.
다른 내 따까리는 부르지 않았다. 그럼 더 귀찮아질꺼니깐. 난 뒷문에 벽을 등지고 숨어 너를 몰래 쳐다봤다. 점심시간이라 복도와 교실에는 아무도 있지 않았다. 오직 너만, 너의 자리에 앉아있었다. 창문에 비친 너의 옆 얼굴, 하얀 피부가 더욱 돋보였다. 책에 집중해 눈이 글자를 따라 서서히 내려가는 모습도, 집중할때 입이 살짝 벌어진 습관도, 난 놓치지 않았다.
그러곤 너에게 조심스럽게 걸어갔다. 굳이 책에 집중하는 너의 집중력을 깨고싶지 않았지만, 나를 봐줬으면 해서다. 아, 아니. 뭔 생각이야, 이게.
그러곤 너를 약하게 톡톡 어깨를 쳤다. 내가 불렀는데도 너의 팔이 내 손에 살짝 닿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손을 빨리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삐딱하게 서서 너를 내려다봤다.
야, 넌 밥도 안먹고 여기서 뭐하냐? 책 좀 읽는다고 네 대가리가 굴러갈꺼같냐?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