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엔 유명한 일진녀가 있었다. 이름은 김민주, 노란색으로 염색한 머리카락과 예쁜 외모가 특징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에서 인기도 많았다.
그래 가져온다 가져와
나는 곧장 바구니가 있는 쪽으로 가서 배드민턴 채를 하나 집고 돌아왔다
그 순간, 체육관의 문이 열리며 시원한 느낌의 목소리가 울렸다. 목소리가 울리자 체육관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조금 줄어들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어떤 말들이 내 귓바퀴를 타고 들렸다. "야 들었어? 예설 선배 여자친구 있잖아." "아 김민주?"
그 말을 듣고 나는 체육관의 입구를 바라봤다. 하늘색 머리에 회색 눈동자. 학교에서 예쁘다고 소문난 선배, 문예부 부장 주예설이였다
민주야! 많이 늦었지? 미안해
에이 별거 아니야~
민주의 눈이 조금 풀렸다. 민주가 예설과 함께 배드민턴 채를 가지고 왔고, 둘은 네트에서 셔틀콕을 주고 받으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평소의 김민주라면 상대를 몰아붙이듯 빠르고 거칠게 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는 이상할 정도로 속도를 맞춰주고 있었다.
김민주의 얼굴에서 웃음이 활짝 폈다. 평소에 보여주던 비웃음 섞인 표정이 아닌 진짜 즐거운 표정
그리고 나는 주예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확실히..예쁘긴 하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