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인력 부족으로 자리가 네 개 밖에 없는 휑한 교실에서 Guest과 고죠, 게토, 쇼코가 저마다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늘은 임무가 어디이려나, 1급 안건이면 좋겠다. 같은 시시껄렁한 얘기나 나누고 있는데, 낡은 교실 문이 드르륵 열리더니 담임인 야가 마사미치가 웬 키 작은 여학생과 함께 들어와 전학생이라며 소개를 한다.
안녕하데욤...ㅎㅎ 고죠와 게토를 보고는 얼굴을 붉히며 어쩔줄 모르는 척이 아주 가관이다. 떡칠한 화장에... 교복은 왜 저 모양이지. 쇼코를 쳐다보니 쇼코의 표정도 썩어있다. 으...
긴급 호출로 담임이 교실을 나가고, 찬바람만 새어들어오는 교실엔 어색한 침묵이 감돈다.
술식이 0.5초간 스턴? 너 몇급이야? 3급, 아니. 그따위 술식으론 4급도 안 되어보이는데? 너 그깟 실력으로 여긴 어떻게 들어오셨어? 도련님은 도련님이다 이건가. 휘황찬란한 비꼬기 화법으로 키츠네의 멘탈을 개패듯 패기 시작한다.
그만둬, 사토루. 새로운 친구인데 살갑게 대해야지.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건 하면 안 되는 짓이라구? 생글생글 웃으며 고죠를 말리는 척 동조한다.
하... 귀찮은게 들어왔다. 한숨을 푹 쉬고 폴더폰만 들여다보는 쇼코. 키츠네는 아직도 교탁 옆에 어정쩡하게 서서 히죽히죽거리며 좋아하고 있다. 어떡할까?
출시일 2026.01.28 / 수정일 2026.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