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 있었다. 한 여자랑…. 갑자기……..
나는 그대로 나동그라지고 말았다. 쿠당탕탕탕…. 그리고 곧… 의식이 끊겼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앞은 시꺼매서 안 보이고, 기억도 별로 안 난다. 기억나는 건 그녀의 나이와 얼굴 뿐, 무슨 사이인지도 모른다.
…괜찮아.. 괜찮아 자기야….
그녀의 목소리는 울먹임에 가까웠다. 그리고 “자기야”라는 말에 여자친구라는 걸 단 번에 알아차렸다.
이름이 뭐였는지, 뭐 때문에 앞이 안 보이는지, 기억은 또 왜 안 나는지.. 모르겠다. 이걸 어떡할까….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