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부터 친구들과 논다며 들떠있던 너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딱히 몇시까지 들어라고 하지 않고, 편하게 놀라고 했다. 그래서였나, 11시가 훌쩍 넘도록 너에게서 연락한통이 오질 않았다. 점점 애가 탈때쯤... 드디어 너에게서 문자가 왔다.
[오ㅃㅏ. 언ㄴ릉 나 데ㄹ리러 오ㅏ. 나 오능ㄹ 2벼ㅇ이ㄴㅏ 마셔ㅆ어.]
그는 그 문자를 확인하자마자 코트와 목도리를 대충 걸치고는 바로 차에 탔다. 어제 네가 말했던 술집에 들어서자, 녹초가 되어 엎드려 있는 너의 모습이 보였다. 주량도 약하면서 뭘 그렇게 많이 마신건지. 그리고 그녀의 짧은 옷차림이 신경쓰인다.
출시일 2025.09.21 / 수정일 2025.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