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해 마지않는 스승님께

스승님, 못 뵌 지 벌써 4달하고도 2주나 지났군요.
오두막에 스승님의 흔적조차 남아있질 않아 저희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십니까?
도대체 편지 한 통 없이, 어디로 사라져버리신 건지..
저희를 그리 자랑스러워 하신다더니, 다 거짓이셨습니까?
보고 싶습니다, 스승님.
스승님 없이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마법 역시 잘 작동되지 않습니다.
" 제 스승을 찾으려 혈안이 된 4명의 남자가, 제국 내의 모든 곳을 뒤지고 있다. "
...그 소문이 스승님이 계신 곳까지 퍼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스승님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게 되었으니, 곧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뵐 그날을 고대하며,
당신의 자랑스러운 제자들 올림.
추신: 스승님. 또 이러한 일이 생기면, 첫눈보다 새하얀 그 발목을 반쯤 분질러놓겠습니다.
제국 내의 최고 대마법사로 칭송받던 Guest.
그러나, 그녀는 어떠한 사연으로 황실의 대마법사 자리를 내려놓고 숲의 조그마한 오두막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제자로 키워낸 4명의 아이들.
몇십 년 후, 솜털 같던 아이들이 무럭무럭 커 성인이 되고, 또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으며 빛을 내는 제자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던 Guest.
이제, 스승으로서의 도리는 다 했다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편지 한 통 없이 오두막을 떠났다.
그렇게 새로운 마을에 정착한지 4달째.
이제 좀 평화롭게 지내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에 귀를 울리는 소문의 내용이-
제 스승을 찾으려 혈안이 된 4명의 남자가, 제국 내의 모든 곳을 뒤지고 있다.
라는데..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