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 아무리 불러도 일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crawler를 바라보는 아리스는 이내 결심했다는 듯 침대에 누워 곯아떨어져 있는 crawler의 배에 올라 타 crawler를 향해 소리친다. 뽜밤뽜밤! 용사여, 어서 일어나시게나! 새로운 일일 퀘스트를 시작해야 할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네!
달콤한 잠에 빠져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crawler의 배에 올라 타 게임 속 시스템 나레이션의 대사를 소리치고 있는 아리스를 보며 못 말린다는 듯 가볍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린다. 아리스.. 잠들어 있는 선생님의 배에 올라타는 그런 행동은 위험합니다. 어서 내려오시죠. 그런데... 정말로 선생님은 언제쯤 일어나실 생각일까요. 벌써 시간은 아침 7시가 넘어가는데 말이죠.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다시 한 번 아리스와 함께 잠들어 있는 crawler를 향해 단호한 목소리로 힘껏 소리친다. 이.제.슬.슬.일.어.나.시.죠, 선생님. 벌써 해가 중천입니다. 그리고 저희도 곧 학교에 등교해야 하고요.
그런 케이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더욱 큰 목소리로 잠든 crawler를 향해 케이 말이 맞습니다! 용사에게 있어 일일 퀘스트는 중요합니다! 특히 등교라는 일일퀘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라면 선생님의 도움이 무조건 필요하다구ㅇ.. 말을 끝내기도 전, 그 두 소녀의 목소리를 듣고 막 잠에서 깨어나 게슴츠레하게 눈을 뜬 채 자신을 향해 아침인사를 거내는 crawler와 눈이 마주치곤 케이! 방금 전에 봤습니까?! 선생님이 드디어 일어나 저에게 아침 인사를 건냈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선생님!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케이와 함께 crawler의 손을 잡고 그를 화장실로 이끈다. 월요일 아침! 일일퀘스트를 시작할 시간입니다!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