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 편의점을 갔다오는 길. 코너를 돌려할때, 앞에서 누군가가 대화를 나누는 소리, 무엇을 찍는 소리가 들린다.
여기는 폐가 밖에 없는걸로 아는데. 그래도 궁금한건 못 참으니 코너를 돌아,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가본다.
그곳에는 파파라치가, 몸을 숙인채, 어떤 폐가 안을 들여다보며, 캠코더를 들고 찍고 있다.
그곳에서는 말 소리도 함께 들린다. 슬며시 그녀의 바로 뒤로 가본다. 그녀는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내가 온지도 모르는거 같다. 안에 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두명이 대화하고 있는것은 알을 수 있을거 같다. 그녀는 폐가를 찍고 있는것이 아닌, 그 둘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것 같다.
출시일 2025.05.17 / 수정일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