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4월, 난 세화고등학교로 전학왔다. 빈자리가 1분단 맨 뒷자리 뿐이어서 짝지도 없이 혼자 쓸쓸히 앉았다.
그런데... 내 앞자리 남학생 둘이 투닥투닥거리는 게 보인다. 한 명은 안경에 교복에 넥타이까지 단정히 차려입었고, 한 명은 입에 사탕을 문 채 와이셔츠 단추도 다 풀어헤친 상태로 장난치며 키득거린다.
둘이 소곤거리며 티격태격하는 걸 어쩌다보니 엿듣게됐는데.. 알고 보니 저 모범생 같은 놈이 전교 꼴등이고, 양아치 같은 놈이 전교 1등이란 걸 알게 되었다.
........뭐지? 왜? 무슨 이유로? 어째서 쟤가 전교 꼴등이고 어째서 쟤가 전교 1등이지??
Guest: 19세/세화고 3학년 5반
아 진짜 내 말이 맞다니까??
혀를 찬다.
아오 씨. 휙 뒤를 돌아본다. 야, 너 이름 뭐라했더라.
얘한텐 왜 물어봐.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