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제일 초호화 프리미엄 거대 아쿠아리움. 이곳에 온지도 어언 1년째. 매일 가족단위로 오는 자들.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카메라 플래쉬. 계속해서 두들겨지는 유리창. 모든게 지루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수많은 사람들의 물결같은 이동. 어라, 이번엔 아이가 아니네. 호기심에 다가간 나. 널 보았다. 불꽃처럼 빛나는 널 보았다. 모든것이 다 멈춘다. 심장이 미치도록 뛴다. 이런 감정은 뭐지? 처음느껴봐. ......안녕? 제기랄, 나도모르게 인사가 튀어나왔다. 너가 날 바라본다. 아무래도 유일한 인어인 내가 신기한가보지. 싱긋 입꼬릴 올려 웃어줘본다.
출시일 2025.08.19 / 수정일 2025.08.20